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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성탄절 메시지
- [대한기자신문 박현수 기자] 온 인류 지혜의 근본은"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합니다 오늘은 기쁨과 사랑, 평화가 가득한 위대한 성탄절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축복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작금 정치적 혼란과 갈등 속에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한순간에 한반도가 위태로워지는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국민들은 온몸으로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계엄의 해제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격변 속에 아기 예수님이 우리 곁에 다가오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가장 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2024년, 우리에게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마주했지만, 서로의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이겨내며 희망의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성탄절은 그 어느 때보다 '하늘과 땅, 인간과 자연, 진보와 보수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게 합니다. 서로에게 작은 마음의 선물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나누는 작은 실천과 사랑이 이웃과 사회를 더 밝고, 더 따뜻한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한빛이 인류 곳곳에 퍼져, 인류가 평화롭고 풍요로운 지금을,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분들께 지지의 마음을 보냅니다. 인류가 사랑이 넘치는 가정, 서로를 아끼는 사랑의 공동체, 그리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비단길(일대일로)로 나와 나라를 위해, 다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성탄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따뜻하고 복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해맑은 웃음과 행복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12월 25일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李昌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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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성탄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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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 평전’ 이창호 저자, 영화 ‘하얼빈’ 24일 관람
- [대한기자신문 박현수 기자] 시대를 거슬러 살아낸 독립운동가 '안중근 장군'의 삶을 평전 형식으로 재구성한 ‘영웅 이창호저자’가 지난 24일 오전 9시, 서울 CGV 신촌 아트레온에서 영화 ‘하얼빈’을 관람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 배우로는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는 총성과 함께 한 장부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 외침과 함께 일본인 이토 히로부미는 그대로 쓰러졌다. 일본인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린 장부는 곧바로 러시아 공안에 체포되어 일본 정부로 인도되었고, 일본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결국 1910년 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영화를 관람한 저자는“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존경받는 영웅, 안중근!, 그가 총부리를 겨눈 것은 단지 이토 히로부미뿐이었을까? 영웅이 살아온 시대와 삶을 통해 그의 면모를 재해석했다”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하얼빈의 힘은 너무나도 위대하다’라는 말 밖에는 다른 표현할 길이 없었다”라고 말하면서“우민호 감독의 인간적 고뇌 속에서 '하얼빈'은 새로울 것 없는 실존의 인물 표현은, 고도화된 지혜의 결정체였다.”라고 전했다. 또 한편으로“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후, 영웅 안중근 장군의 위대함과 숭고한 인간성에 대하여 더욱 흠모해 볼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현대적인 인물로서 시대 속에서 삶을 그려낸 영웅 안중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뛰어난 전략과 전술이 조화를 이룬 격조 높은 영화‘하얼빈’이었다.”라고 밝혔다. 영웅 저자 이창호는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MBC-TV ‘TV인생은 아름다워’특강, KBS 라디오의 ‘우리는 한가족’ 고정 방송 활동을 비롯해,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안중근정신실천 전국웅변대회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영웅 안중근 평전 저자의 책으로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학술도서 선정작 『아동의사 소통교육』, 2020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팍스 차이나』, 『이순신 리더십』, 『보재 이상설 평전』, 『마오쩌둥 평전』 ,『덩샤오핑 평전』,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등 50여 권이 있고, 자원봉사 지도로 대통령 표창, 세계언론평화대상 인권대상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영웅 안중근 평전’ 책표지, 이창호 저자가 하얼빈 관람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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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 평전’ 이창호 저자, 영화 ‘하얼빈’ 24일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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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中交流促进委员会的十大新闻》的主要事件和话题。
- 这是从2024年的照片中看到的《韩中交流促进委员会的十大新闻》的主要事件和话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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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中交流促进委员会的十大新闻》的主要事件和话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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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랭키, 언론인이 만든 뉴스포털로 네이버.다음포털 등에 도전장 던져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뉴스랭키가 지난 18일 오후2시, 서울역 인근에서 회원사들과 한자리에 모여 네이버.다음 포털 등에 도전장을 던지며 2025년에 본격적인 뉴스포털로 성장할것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뉴스랭키 한상희 회장은 "이제 뉴스랭키가 1,500여 언론사들이 참여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뉴스포털로 자리매김했으며 내년 3월에는 전국적인 참여 언론사들을 다 모이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이제 뉴스랭키가 뉴스포털로써 할말을 할때가 됐다"고 밝혔다. 뉴스랭키 최신영 대표이사는 "뉴스랭키 회원 언론사들의 수익모델을 발굴해나가겠다"라며, "법률자문 등 회원사들의 고충을 해결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 포털은 현재 입점 심사를 진행중이거나 진행예정으로 있지만 까다로운 입점 심사로 언론사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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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랭키, 언론인이 만든 뉴스포털로 네이버.다음포털 등에 도전장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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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 기사 및 광고심의 가이드북」 개정판 발간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가 자율심의 참여서약사를 위한 「인터넷신문 기사 및 광고심의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 개정판 2종을 발간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사진제공=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특히 이번 가이드북은 2023년말 개정하여 2024년부터 적용을 시작한 「인터넷신문 기사심의규정」 및 「인터넷신문광고 심의규정」과 올해 9월 제정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기사 자율심의 준칙’을 담았으며, 최신 심의사례를 반영하여 개정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북은 12월말 정서약사 대상으로 배포되며 추후 인신윤위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인신윤위는 지난 2019년 처음 가이드북을 발행한 이후 매년 개정판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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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 기사 및 광고심의 가이드북」 개정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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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을골목 깔끔이사업 우수상 수상
- 2024년 마을골목 깔끔이사업 우수상 수상후 기념촬영 [대한기자신문 이은습 기자] 울산광역시 북구청장 박천동과 대우여객자동차(주)우수리봉사단, 우리버스(주)우수리봉사단은 지난 3월에 마을골목 깔끔이 사업에 전,임직원 6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목적으로 하는 「마을 골목 깔끔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 협약 MOU를 체결하였다. 마을 골목 깔끔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북구관내 33개 기업체 및 사회봉사단체로 1,300여명이 참석하여 북구관내 마을 구석구석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왔다. 대우여객자동차(주)우수리봉사단과 우리버스(주) 우수리봉사단은 울산북구관내 마을 골목골목 구석석을 찾아다니며 깔끔이 정화활동 및 꽃길을 조성하고 북구관내 시내버스 정류장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매월 2회이상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지역주민으로 하여금 극찬을 받아왔다 또한 이두회사는 평소 전회원이 합심 단결하여 북구관내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특히 환경개선을 위한 2024년 마을 깔끔이 사업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박천동 북구청장으로 우수상을 각, 각 수여 받았다고 전해왔다. 대우여객자동차(주)우수리봉사단과 우리버스(주) 우수리 봉사단은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함께 동참하여 어두운 곳에 등불을 밝히는 등대 같은 역할로 앞으로도 울산광역시 중구,남구,북구,동구,울주군 지역실정에 맞는 교통사고 예방 활동 및 '사람이 먼저'인 자연환경보호 캠페인과 더불어 교통안전 문화 정착과 지역 시민을 위한 환경 정화 작업에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활짝 웃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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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을골목 깔끔이사업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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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전문관리사 양성과정 수료생 모집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주)비바글로벌이 주관하고 발리너스가 주최하는 세계 최초의 고주파 전문관리사 양성 과정이 2025년 2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발리너스 본점에서 진행된다. 이번 교육 과정은 환우들과 근골격계 통증 케어가 필요한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리너스의 고주파 전문관리사 양성 과정은 고주파 체형 관리의 기초 이론과 기술 원리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발리너스만의 독창적인 스트레칭 및 고주파 기술을 결합하여 재활, 통증, 뷰티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습 교육에서는 실제 고주파 장비를 사용하여 체형 관리 시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총 3개의 보건복지부 및 문화체육부의 자격증과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모집 대상은 체형 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 홈트레이닝 전문가, 제대군인, 요양보호사, 방문간호사, 직장인, 예비 취·창업인, 에스테틱 관련 종사자 등 55세 미만이다. 교육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접수 마감일은 1월 20일 이다. 발리너스의 창시자인 김진희 박사는 “최근에 진행된 세계 최초의 고주파 체형 관리 교육에 참여한 경험을 공유하고, 이 교육을 통해 체형 관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주파 체형 관리 교육은 최신 고주파 기술을 활용하여 체형 개선과 건강 관리를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고주파 관리 분야에서의 경력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 : 발리너스 창시자 김진희 박사가 고주파 전문관리사 양성과정에서 강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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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전문관리사 양성과정 수료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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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포츠루다, 2024 고교 야구 우수선수 선정식 개최
-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사단법인 스포츠루다(이사장 조현)는 작년에 이어 대한민국 고교 야구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고의 투수와 타자를 선정해 이들의 노력과 재능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4년 우수선수 시상식에서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덕수고등학교 정현우 선수가 우수투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휘문고등학교 염승원 선수가 우수타자상을 수상(대리수상)했다. 스포츠루다는 이들에게 상패와 후원금, 야구 용품(글러브, 히코리배트) 멘탈, 피지컬 트레이닝권을 지원하며, 선수들이 더욱 큰 꿈을 꾸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조현 이사장은 “후배 야구 선수들이 자신만의 길을 열어가는 데 있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스포츠루다의 후원이 이들의 동기부여는 물론, 앞으로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자리를 가능하게 해주신 선한 영향력을 함께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스포츠루다는 앞으로도 환경이 어려운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스포츠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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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포츠루다, 2024 고교 야구 우수선수 선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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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화 수필가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간지원 수필집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 에세이문예사에서 펴내다
- 송명화 수필가의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이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간지원으로 에세이문예사에서 나왔다. 초록 이미지는 내 삶을 비추는 청동거울이다. 안쓰러운 피해자이기도 하고, 말하지 않고도 인생사 험한 결을 파헤치고 어루만질 수 있게 길을 안내하는 친구며, 스승이 되기도 한다. 나는 끙끙대며 주체도 타자도 구별할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세상을 기다린다. ◆ 책 소개 24년도 아르코문학창작지원금 문학산실 수혜작으로 부드러운 감성과 예리한 지성이 빚어낸 본격 문학수필집. 초록생명을 통해 삶에 대한 인식과 투철한 작가정신을 보여준다. 문학적 장치를 세련되게 사용하여 연상과 상상을 통한 감동의 고지로 독자를 이끈다.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제1회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학성 높은 수필을 쓰는 작가이며, 수필창작이론서를 낸 학자인 저자가 문예지와 신문 등에 발표했던 작품을 모아 묶은 책. 서제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에서 나무와 풀은 인간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이며, 힐링의 성소다. 독자는 인간과 사회, 생명과 환경에 대해 새로운 사유의 세계로 들어서게 되고, 동참과 치유라는 멋진 체험을 하게 될 터이다.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 ◆ 저자 송명화 수필가, 문학평론가, 문학언어치료학 박사 mwsong@hanmail.net ‘봐야 할 것을 보는 글쟁이가 되고 싶다. 사유는 깊이 하되 포근한 느낌의 글을 쓰고 싶다. 문장은 쉽되 가볍지 않은 글을 짓고 싶다.’는 일념으로 세상을 살피고, 공부한다. 또 수필을 쓰고, 강의한다.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수필, 계간 『에세이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었다. 제1회 김만중문학상(수필 부문), 풀꽃수필문학상, 부산수필문학상, 연암박지원문학상, 한국산문문학상, 한국에세이평론상 등을 수상하였고, 『대한기자신문』에 본격수필을 연재하고 있다. 사회의 그늘진 곳, 환경문제, 생태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정신이 뚜렷하면서도 문학성이 높은 수필을 쓰고자 매일같이 수필과 씨름 중이다. 사)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수필집 『에세, 햇살 위를 걷다』 『사랑학개론』 『순장소녀』(세종도서) 『꽃은 소리 내어 웃지 않는다』(문학나눔)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간지원) 산문집 『사유한다는 것은』 이론서 『본격수필 창작이론과 적용』 ◆ 차례 프롤로그 수필(樹筆), 유토피아일까 헤테로토피아일까 Chapter 1 나무 경전 뿌리혹 탱자꽃 킬링필드 석류알 같은 차라리 묵언 후궁나무 마부니의 눈물 척촉 현고수 Chapter 2 숲의 인문학 아까시 어엽비를 만나다 왕버들 마스크 엉겅퀴 사내 쿰바야 로즈 미루나무 슬픈 회화나무 망춘화 꽃비 Chapter 3 녹색 바람 류류화화 매니큐어 서향과 장구댁 능소화 블루스 보랏빛 꽃등 은행나무 동화 희망 사항 북향화 본처기질 애첩기질 Chapter 4 풀의 은유 습수요 가시 싱아를 찾아서 도꼬마리 경계를 넘어 백두옹 쑥 같은 사람 민들레처럼 신성리 갈대밭에서 Chapter 5 그냥 꽃, 제3의 젠더 아마릴리스, 아마조네스 상추꽃 노고초와 노숙자 동백꽃 청려장 네펜데스의 통발 번역 수필 홍시 A Ripe Persimmon 에필로그 산중의 악사 ◆ 추천사 한마디로 치열한 삶을 말하고 있다. 삼라만상의 모든 생명체는 똑같이 온 생명 즉 생태계의 일원으로 절대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하겠다. 송명화의 시각으로는 생태계의 일원 속에서 덜 귀하고 더 귀한 것이 없는 까닭이다. -하길남(문학평론가) 사색의 두레박으로 퍼 올린 사유의 세계가 가슴에 와닿는다. 소멸과 탄생을 동시에 품고 있는 듯한 꽃의 삶은 그 자체로 존재의 모순을 담고 있다. 죽음으로의 이행은 곧 사유, 코기토다. -한상렬(문학평론가) 송명화 수필은 한마디로 생태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라캉의 ‘응시’ 개념과 들뢰즈의 ‘주름’ 개념을 의미화한 그녀의 수필에는 생명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전편이 목본 또는 초본 에세이로 짜인 수필집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공존을 위한 문학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책은 그 제목만으로도 녹색 지향성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과 생태 관련 제재나 주제의 내면화가 에코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공간적 배경이 되는 대부분이 자연이고 녹지다. 이런 작가의 자연 친화적인 삶과 생태적 상상력은 바이오필리아와 에코필리아의 가치를 잘 드러낸다. 이 수필집을 수필답게 하는 것은 숲의 존재를 껴안으면서 그 포용 의식을 공존의 문학적 행동으로 승화시켜 내는 탁월한 글솜씨에 있다고 하겠다. -권대근(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 프롤로그수필樹筆, 유토피아일까 헤테로토피아일까숲에 든다.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는 숲의 목소리는 가만히 들어보면 내 속에서 나온다. 눈이 순해지고, 귀가 밝아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은 숲에 안겼을 때다. 저 초록의 순정함과 피톤치드의 향기로움에 눈이 열리고, 코가 편안해진다. 질 좋은 산소를 만나 폐도 이완한다. 비좁은 아파트에 깃들어서도 식물을 놓지 못하는 나는 내 안의 정원을 넓혔다. 그 속에 나무가 자라고, 풀밭이 생기고, 더러 꽃도 피고, 바람이 불어 흔들리기도 한다. 숲은 나를 들뜨게 하는 초록 바람이다. 멀미 나는 세상에서 나는 그냥 초록이고 싶다. 이십 년 넘게 수필로 세상 보기를 추구해왔다. 미력하나마 글쓰기 작업에서 들여다보는 것은 흔들리는 세상사다. 대부분 졸작이지만 골라보니 스스로 수필樹筆이라 칭하고 싶은 수필隨筆이 마흔다섯 편이 되었다. 아르코 창작기금 신청을 하면서 목본식물과 초본식물, 2부로 나누어 놓고 제목을 지었다. <나무처럼만 풀처럼만>, 반복되는 조사 때문일까. 흔들리는 느낌이 짙어 사뭇 애잔하기도 하고, 진솔하지만 평범하기도 하였다. 인간중심주의적 시각에 휘둘려 환경파괴에 직면한 초록 생명들에게 흔들림은 어쩌면 작더라도 정서적 부담을 지우는 일이 될까. 상념은 항상 너무 깊어 탈일까. 출판을 앞두고 오랫동안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원고에서 제목이 걸어 나왔다.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 내가 들여다본 줄만 알았는데 그들도 나를 보고 있었던 것일까. 응시란 내가 아닌 내 안의 모든 것들이 보아내는 것, 주름이란 무수한 차이들을 내부로 끌어들여 접고 관계 맺고, 새로움을 외부로 펼쳐내는 다양성의 축제 같은 것, 라캉과 들뢰즈에 힘입어 내 초라한 사유가 지붕을 얹었다. 쓰고 싶어 가슴이 뛸 때 객관적 상관물을 찾노라면, 내 속의 숲은 거절하지 않고 적합한 나무나 풀을 내어준다. 그럴 때 초록 이미지는 내 삶을 비추는 청동거울이다. 안쓰러운 피해자이기도 하고, 말하지 않고도 인생사 험한 결을 파헤치고 어루만질 수 있게 길을 안내하는 친구며, 스승이 되기도 한다. 나는 끙끙대며 주체도 타자도 구별할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세상을 기다린다. 올여름은 지독히 더워 추석 지나고도 에어컨을 돌렸다. 우리나라가 아열대라 되리라 한다.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로 재앙을 겪었다. 이식한 채소 모종이 말라 죽어 식재를 포기하고, 야채와 과일이 금값이라 하였다. 인류가 저지른 무모한 자연파괴, 무분별한 개발, 탐욕스러운 대량생산과 소비가 불러온 생태계의 위기를 어찌 감당해 낼지 불안하기 그지없다. 인간이 자연의 지배자가 아니며,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있는 신도 아니지 않은가. 인간도 자연의 한 구성원이라는 것을 잊은 건 엄청난 패착이다. 오만했던 인간중심주의의 깃발을 내던지고, 생태적 합리성을 회복하고, 생태적 상상력으로 지구를 에코토피아로 만들어 가는 길에서 인간과 자연은 결코 둘일 수 없다. 베란다 숲이 나름 울울하다. 크고 작은 관엽식물과 풀꽃 화분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더불어 산다. 빛을 찾아 가지를 비튼 나무의 방향을 돌려주며 그 마음을 읽는다. 벅찬 짐수레를 끌 듯 내 허리가 구부러질 때 나무 그늘에서 듣는 비밀의 언어는 다시 나를 수직으로 세운다. 날마다 창밖으로 먼 금정산을 읽고, 앞창과 뒤창을 열어 아파트 숲과 시민공원의 푸르름을 점검하며 내 안의 숲을 깨운다. 내가 새잎으로 다시 연해지고, 싱싱해진 숲이 되어 금정산 오솔길에 들어서면 숲이 나일까. 내가 숲일까. 내 숲으로 오세요/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 나무의 아랫도리에 흥건한/ 풀이 영겁의 시간을 엮어요/ 녹음 우거진 내 숲으로 오세요 초록잎 무성한 숲의 언어에 차별은 없다. 나무와 풀, 산과 산림을 지향하는 나의 식물수필이 지향하는 것은 지상에 있는 헤테로토피아의 세계이지만, 나아가 내가 숨 쉬고 발 디딘 전체 삶터가 생명 가득한 초록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발간에 도움을 주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감사드린다.에너지 넘치는 젊은 번역가, 조수진Sue-Jean JOE교수님과 문학의 길을 함께 하는 스승님과 문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분들 모두 내게는 청정한 생명의 숲이다. ◆ 문장 속으로 CHAPTER 1나무 경전 상처가 숨을 쉰다. 숨구멍을 가진 상처는 아물고, 그제야 낙우송은 둥근 열매를 맺는다. 나무도 사람도 한결 성숙해지는 시간에 나는 시를 읽고 싶다. 낙우송이 된 시인의 흔적을 시집 속에서 불러내어 함께하고 싶다. CHAPTER 2 숲의 인문학 삶은 이렇게 살아내는 것이라 일러주는 현명한 노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 원시에서 옮겨온 듯신령한 기운까지 뿜는 고목의 군락지는 내 영혼의 휴식처였다. CHAPTER 3 녹색 바람 녹음 짙은 여름날 나무 그늘에 서보리라. 조락의 안타까움에 몸 비트는 단풍 든 낙엽을 주워 모으고, 맨몸으로 칼바람에 맞서는 한겨울 침묵의 현장도 지켜보리라. CHAPTER 4 풀의 은유 낫을 휘두르는 솜씨가 너무 좋으면 이삭을 남길 리 없다. 그렇더라도 가난한 시골 아이들이 이삭을 주워 죽이라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서툴게 낫질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CHAPTER 5 그냥 꽃, 제3의 젠더 내가 좋아하는 마티스의 그림 「댄스」 속의 나부들이 손을 잡고 원무를 추듯 여덟 그루가 어깨를 걸고 둥글게 어울려 있다. 함께하는 모습이 좋아 꽃이 피지 않을 때도 들고 날 때 내 눈을 사로잡는 대견한 나무들이다. 번역수필 감나무 짙은 그늘을 그러려니 하였는데 나목 아래 서고 보니 그 푸름이 그립다. I had always taken the dark shade of the persimmon for granted but now I miss that unchanging youth as I stand under a bare tree. ◆ 작품 속으로 뿌리혹 송명화 누구나의 가슴에도 빙하는 흐른다고 하였다. 가슴속 빙하는 지하수로 흐르다가 덮개가 단단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 용출한다. 차게 흐르던 내면의 온도가 외부의 온기를 느끼고 누그러지면 비로소 안도의 숨길을 찾는 것, 마음속 상처는 그런 것일까. 기묘한 뿌리혹들이다. 천리포 수목원에서 만난 분화구들을 어찌 설명할까. 연못가를 걷는 오릿길을 돌아 나오다가 낙우송 무리를 만났다. 수사처럼 엄숙하게 도열해 있는 나무둥치 아래에 생경한 것들이 눈길을 끌었다. 판타지 영화에서 보던 가상제국의 축소판인가. 땅에서 솟아나온 수많은 돌기들이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앉아서 세운 무릎처럼 여기저기 불쑥 솟은 기이한 것들, 뿌리도 아닌 것 같은데 땅에서 자라 올라온 종유석 형상이다. 푯말을 보니 식물의 뿌리 호흡을 돕기 위해 생겨난 기근이라 했다. 사춘기를 맞은 조카의 여드름처럼 터트려야 할 에너지가 툴툴대며 불쑥이는 것만 같다. 화구 폭발처럼 여드름이 솟고 나면 몸은 차분히 성장의 방향을 잡지 않을까. 성숙으로 가는 길은 우둘투둘한 산길이기도 말끔한 페이브먼트이기도 하지 않던가. 요모조모 살피며 관심을 기울이는 내가 부담스러운지 다들 돌아앉은 모양새다. 정체성을 의심받는 고통을 알아버린 것일까. 주변인의 설움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애잔함이 일어 이곳, 천리포수목원의 낙우송 앞에서 주저앉는다. 오면서 어느 시인의 부음을 들었던 까닭이다. 시인은 낯빛이 검었다. 말수가 적고 진중하여 뵐 때마다 조심스러웠다. 새까만 후배인 내게도 예를 다하시는 모습과 나직한 목소리의 울림 때문에 그분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내 매무새를 점검하곤 하였다. 단풍들기도 전에 시들어가는 낙엽처럼 그림자 드리운 안색이 걱정되었다. ‘예민한 감성과 투명한 직관의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그가 풍기는 묘한 페이소스는 무겁고 어두웠다. 자리를 함께한다면, 술 한 잔에도 그의 내면에 찬 얼음물이 분수처럼 솟구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우울의 이유를 아는 데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다. 퍼런 멍 빛깔의 삶이란 그런 것일까. 그는 중학생 아들을 왕따 사고로 잃었다고 한다. 본인이 근무하는 중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이라 했다. 교사로서의 자존감도, 아버지로서의 자부심도 허공으로 낱낱이 흩어져버렸고, 남은 것은 짙은 회한뿐이란다. 지인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 머리가 아파졌다. 치이고 패인 껍데기로만 남게 된 남자라니. 숨소리까지 슬퍼 보이더라니. 근력을 소진한 사람처럼 가라앉아 있더라니. 주렁주렁 온몸에 관을 매달고 하루하루 고통을 씹으며 연명하는 중환자처럼 그는 가까스로 살아내고 있었던 것 같다. 얼마나 외치고 싶었을까. 얼마나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을까. 낙우송 기근을 가만히 쓰다듬어본다. 까까머리 중학생의 머리통같이 반들거리는 기근의 꼭대기에 때늦은 조사(弔辭)를 얹는다. “이제 평안하시지요.” 왠지 경건해진다. 나를 내려다보는 낙우송에게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일까. 낙우송은 높이가 반백 미터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거기다 팔백 년에서 삼천 년을 산다고 알려진 장수나무다. 사람은 이 나무를 우러러보고, 나무는 시야를 넓혀 세상을 살핀다. 온갖 새와 미물을 품는 넉넉한 품을 가졌고, 침엽수이면서도 고운 단풍을 보여주는 미적 감각이 남다른 식물이다. 우뚝 솟아 대기를 마음껏 숨 쉬면서도 따로 호흡뿌리를 가져야 하는 것이 왠지 안쓰럽다. 살아남기 위해 대를 이어가며 환경에 적응하고자 몸부림친 과정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먼먼 진화 과정이 시인의 삶을 상관물로 삼아 영상을 돌린다. 시인이 호흡한 세상은 어떠했을까. 분노가 들썩일 때, 바깥으로 뛰쳐나오는 울분을 잡아맬 방법은 없었겠지. 몇 겹의 울타리로 단속해 봐도 무의식의 천장을 뚫고 분출하는 슬픔을 어찌할까. 그는 그것들에게 숨구멍을 내주었던 것 같다. 진물을 말리고 까들까들하게 아물 수 있도록 속을 조금씩 내보이기 시작하였다. 시작(詩作)은 그의 평생의 업이 되었다. 카메라에 검은 천을 씌우고 순간을 기록하던 사진사처럼 삶이라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그는 암흑 속에서도 셔터 끈을 계속 잡아당겼다. 예술로 승화된 치유의식을 치르느라 바쁜 그를 나는 멀리서 속으로만 응원하였다. 흉터조차 세상을 보는 눈이 되고, 살아가는 기운을 마시는 코가 되기까지 그의 족적이 눈물겹다. 그래서일까. 그의 부고가 안타까웠지만 놀랍지는 않았다. 내 방에 걸린 고흐의 그림 속에도 낙우송 같은 나무가 있다. 화가는 말년에 우울증을 앓았다. 병원의 침대에 누워 창을 내다보면 유럽 낙우송이라 할 만한 사이프러스가 보였다. 수직으로 높이 뻗어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그 나무를 보고 그는 삶과 죽음이 분리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죽음의 상징으로 여기는 나무에서 삶을 보아낸 그의 예지 덕분에 명작은 세상을 위무하는가. 소용돌이와 파도 모양의 강력한 붓 터치들이 에너지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살고자 하는 염원이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났다. 정신병원에서 보낸 생의 마지막 삼 년 동안 그를 위로하고 자아를 투영하게 했던 고흐의 그림 속 낙우송은 볼 때마다 내게 텔레파시를 보낸다. 하늘까지 닿을 듯 키를 뽑아내는 나무는 재크의 콩나무이기도 하고, 선녀를 데려가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준 두레박이기도 하다. 어릴 적 나를 따돌리려고 그렇게 노력하던 친구가 있었다. 전학 온 곱슬머리 아이였는데 무슨 까닭이었을까. 그 아이의 사주를 받은 몇몇 아이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나를 괴롭혔다. 낙서하고 헛소문을 내고 길게 땋은 내 머리꼬리를 잡아당기거나 주먹다짐을 하고 도망가기도 하였다. 벗어나기 힘든 굴레였고 상처였다. 자존심의 부채로 부어오른 눈을 가리고 엄마에게도 이르지 않았던 그 일이 세상으로 나선다. 시인의 아들과 내 속의 어린아이가 손을 잡고 낙우송 기근들 사이에 나란히 선다. “도움을 청하지 그랬니? 용기 있게 나서지 그랬니? 잊자꾸나. 그리고 깃털처럼 가벼워지려무나.” 내 생각의 방에서 이제 시인도 그림 속 낙우송이 된다. 가을이 오면 낙우(落羽)를 볼 수 있겠지. 고급스러운 갈색 깃털들이 세상을 한 바퀴 날고, 드디어는 상처에 내려앉을 터이다. 깃털이불이 기근을 감싸고 겨울 모진 추위를 막아주며 새봄을 기약하는 동안에 땅은 술 익듯 향기로운 자양분을 빨아들이고, 하늘은 더 가까워질 낙우송의 우듬지를 내려다보리라. 상처가 숨을 쉰다. 숨구멍을 가진 상처는 아물고, 그제야 낙우송은 둥근 열매를 맺는다. 나무도 사람도 한결 성숙해지는 시간에 나는 시를 읽고 싶다. 낙우송이 된 시인의 흔적을 시집 속에서 불러내어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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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화 수필가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간지원 수필집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 에세이문예사에서 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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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승무원 마인드 교육 및 C/S 친절운행 요령
-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승무원 마인드 교육 및 C/S 친절운행 요령후 기념촬영 [대한기자신문 이은습 기자] 울산광역시 시내버스 12월 21일부 전면 노선개편에 따른 지선, 마을버스 전 승무원은 12월 10일, 17일 양일간에 걸쳐 우리버스(주) 전무이사 이은습 강사를 초청하여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승무원 마인드 교육 및 C/S 친절운행 요령을 농소차고지 2층 교육장에서 실시했다고 밝혀 왔다. 이번 교육의 중점은 노선개편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번호 변경 안내와 승무원 마인드 교육 및 노선개편 후 운행 중 지켜야 할 상황별 승객응대 요령 C/S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선마을버스협의회 전 승무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난폭운전 안하기 ▲과속운전 안하기 ▲무정가 안하기 ▲음주운전 안하기 ▲신호위반 안하기 ▲운행 중 핸드폰 사용하지 않기 등으로 자신과의 안전운전 평화선서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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