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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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훌륭한 리더의 자질 중 첫째는 ‘덕(德)’이다

국민의 힘은 이번 4·10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는 민심 청취’, ‘소통이 손꼽혔다. 윤석열 정부는 이와 같은 점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검토 중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훌륭한 리더의 자질 중 첫째는 ()’이다. 그리고 그 의 기본은 바로 소통에 있다. 우리 사회가 원하는 뛰어난 리더는 바로 이 소통력을 갖춘 사람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뛰어난 리더인 세종대왕이 왕좌에 오르자마자 한, 첫 번째 일이 바로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었다는 것을 보면, 소통이 가지는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가 돼왔던 부분(소통)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소통이 강조된 조직이 생기는 것을 포함해 폭넓게 논의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대한 불통 이미지를 내려놔야 한다. 보수가 불리해지는 정치 구도에서 타협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자기들만의 의지대로 지나치게 편 가르는 식의 정치, 일방적인 정치, 일방통행적 리더십이 총선 참패의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난 320일에 전남도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소통부재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대한민국 헌법 1조에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며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우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그러나 작금의 윤석열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사유화하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명백한 인권침해였던 입틀막 사건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핵심 피의자를 주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했다일방통행식 행보로 국민과 더욱 멀어지고 있는 건 바로 윤석열 정부라고 지적했다.

 

만약 총선 직전, 윤 정부가 국민들의 목소리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다면 이번 총선의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을까.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만을 전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당의 선거 패배 및 향후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한다면 국정 쇄신 내용과 민심을 더욱 경청하는 한편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육·연금·노동·의료 개혁과 같은 핵심 국정과제는 그 자체를 재설정하기보다 진행 과정을 소상히 알리고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필자를 비롯한 모든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제발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덕치의 기본은 바로 소통에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의 윤 정부가 깨닫기를 바란다.

 

이창호 발행인.png

글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회의 대표(의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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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 덕치의 기본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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